노자와 장자의 차이점

노자와 장자는 도가(道家) 사상을 대표하는 두 철학자이지만, 이들은 각기 다른 시각과 철학적 강조점을 가지고 있습니다. 노자는 **《도덕경(道德經)》**을 저술한 인물로, 도가 사상의 창시자로 여겨집니다. 장자는 **《장자(莊子)》**라는 책을 썼으며, 노자의 사상을 발전시키고 확장한 철학자로 간주됩니다.

### 1. 노자의 사상 (노자)
- **도(道) 중심 사상**: 노자의 철학의 핵심은 **도(道)**로, 이는 우주적 법칙이자 자연 그 자체를 뜻합니다. 노자는 인간이 자연의 법칙에 따라 살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며, 인위적인 것보다는 자연스러움을 강조합니다.
- **무위(無爲)**: 노자는 '무위(無爲)'를 중요한 덕목으로 내세웠습니다. 무위란 **억지로 하지 않음**, 자연의 흐름에 따르는 삶을 의미합니다. 이는 권력이나 욕망을 추구하지 않고, 자연에 순응하면서 사는 것이 올바른 삶이라는 의미입니다.
- **정치적 철학**: 노자는 통치자가 백성을 억압하거나 강제하지 않고, 백성들이 자연스럽게 자율적으로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 이상적인 정치라 보았습니다.

### 2. 장자의 사상 (장자)
- **개인적 자유와 해방**: 장자는 노자의 '도' 사상을 더욱 깊이 확장하여, **개인적 자유**와 **정신적 해방**을 강조했습니다. 그는 인간이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, 이를 초월해 자연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
- **상대주의**: 장자는 **상대주의적 관점**을 많이 강조합니다. 즉, 세상의 모든 것은 상대적이며,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고 보았습니다. 옳고 그름, 좋고 나쁨은 인간의 주관적인 판단에 불과하며, 이러한 이분법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
- **자연에의 귀의**: 장자는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하며, 인간이 자연과 하나가 되어 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길이라고 보았습니다. 그는 인간이 세속적인 욕망과 집착에서 벗어나 자연의 흐름을 따르는 삶을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

### 요약
- **노자**는 자연의 법칙인 '도'에 따르는 삶을 중시하고, 정치적 통치를 최소화하면서 무위자연(自然)에 따른 삶을 강조합니다.
- **장자**는 노자의 사상을 기반으로 개인의 정신적 자유와 해방을 강조하며, 상대주의적 관점과 자연과의 합일을 통한 삶을 중시합니다.

이 두 철학자는 도가 사상의 뿌리를 공유하면서도, 각자 고유한 철학적 주제를 전개하고 있습니다.